◈한국 33위에서 29위로 홍콩·싱가포르 1, 2위 北·미얀마 가장 억압
한국의 경제 자유도가 낮은 인플레율에 힘입어 33위에서 29위로 뛰어 올랐다고 미국의 보수파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1일 밝혔다.
올해 발표에서는 사회적 불만 확산과 국내외 비판 증가에도 불구하고 홍콩이 7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아일랜드, 4위는 뉴질랜드, 5위는 미국·룩셈부르크였다.
헤리티지 재단은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과 함께 1994년 이후 세계 161개국을 대상으로 무역, 과세, 통화, 은행정책 등의 자유화 정도, 임금, 물가, 자금흐름,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 규제 정도 등을 평가해 매년 경제 자유도 순위를 발표해 왔다.
이 재단 이사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경제 자유도가 양극으로 몰리는 '분열적 양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홍콩·싱가포르 등 4개 국가가 세계 최상위를 차지한 반면, 베트남·미얀마·라오스·북한 등은 경제 활동이 가장 억압 받는 나라로 분류됐다.
10여년간의 경기침체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은 19위에서 14위로 상승했으나, 대만은 정부의 외환·주식시장 개입으로 11위에서 20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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