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동화' O.S.T 최고 열풍

"요즘 최고 인기 음반요? 조성모도 서태지도 아닌 '가을동화'예요"최근 대중음악계는 색다른 음반의 인기몰이에 입을 '쫙' 벌리고 있다.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 가을 최고의 인기드라마로 부상한 KBS 미니시리즈 '가을동화'의 O.S.T(오리지날 사운드 트랙)가 국내 최정상급 인기가수들의 앨범을 제치며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

지난 달 중순 발매된 '가을동화' O.S.T는 10만장에 육박하는 '믿기 어려운 판매기록'을 보이고 있다. 단일 드라마의 O.S.T로는 가히 기록적인 실적.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음악은 '로망스'. 가을동화 O.S.T는 '로망스'를 2개의 버전으로 담았다. 최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션맨 샘 리(기타)와 최태완(피아노)의 협연이 첫번째 버전, 그리고 이홍래의 피아노 솔로가 두번째 버전.

또 머리곡 '리즌'과 함께 송혜교·송승헌의 장면에 등장하는 정일영의 애절한 발라드 '기도'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함춘호(기타), 유정연(건반)이 각각 연주한 '얼마나 내가' 등도 낭만적인 음악으로 꼽히고 있다.

가을동화 O.S.T의 성공은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은 것. 송혜교·송승헌·원빈 등 청춘스타를 출연시키며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을동화'는 10월 마지막 주에 '태조 왕건'을 제치고 시청률 1위(36.7%)를 기록하는 등 착실한 인기상승을 보이고 있다.

특히 KBS 게시판에는 20만건이 넘는 시청자 의견이 올라왔고 죽음으로 결말이 나는 대본의 수정운동까지 시청자들 사이에 일어나는 등 '가을동화 신드롬'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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