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3일 정몽헌(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한 수습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마련중인 수습방안에는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자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2.69% 매각 △서산농장 매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현재 974억원(1일 종가기준) 상당의 전자(1.7%)·상선(4.9%)·상사(1.22%) 지분의 일부를 팔아 제3자 배정방식으로 현대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건설의 상선지분 23.86%중 16%(362억원)도 매입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이와함께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지분 2.69%(616만주, 857억원)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정 전 명예회장의 회사채 1천700억원도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와함께 서산농장 3천122만평을 공시지가(3천400억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정부산하 공사에 매각키로 하고 정부측과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정몽헌(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3일 오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2일 오전 현대건설 처리 등 기업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후속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부처 차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기업구조조정 지원단을 공식 발족시켰다.
지원단은 △총괄반(반장 재경부 차관) △금융협력반( 〃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해외부문반( 〃 건교부 광역교통기획단장) △노사관계반( 〃 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등으로 구성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대규모 기업퇴출이 이뤄지면서 해당 회사 뿐 아니라 협력사들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이들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경제·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단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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