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개 달서천 주변 새모습 탈바꿈

서구를 관통하는 달서천이 복개되면서 주변지역이 탈바꿈하고 있다.

서구청이 심한 악취와 온갖 쓰레기에 뒤덮인 채 방치돼 있던 원대동 원대굴다리에서 비산7동 평리교까지 폭 30m, 길이 2천500m의 달서천 복개작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외환위기 이후 공사가 한때 주춤했으나 지금까지 183억원이 투입되면서 2천300여m가 복개돼 과거의 더러운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서구청은 복개공사와 더불어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들어가 인근 주택의 80% 정도가 재건축됐다. 판자집과 수십년된 단층 한옥들만 즐비했으나 최근 2, 3층 양옥들이 곳곳에 들어서 신흥 주거지역으로 바뀐 것이다. 원대동 비원교 부근에는 횟집 등 상가도 형성되기 시작, 서구의 신흥 번화가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복개도로가 북부정류장으로 통하는 서대구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복개공사가 완공될 경우 더욱 발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은 2001년까지 41억원을 더 들여 복개작업을 완료, 서구를 대표하는 신흥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복개도로 교통체계 운영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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