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덤핑완구가 초등학교 앞 문구점까지 점령, 어린이들의 정서를 해치고 있다.
중국산 완구들은 일본만화에서 유행하는 캐릭터를 본따 만든 상품이 대부분으로 '반짝특수'를 노려 만들어진 조잡한 것이 많다.
3일 오후 1시쯤 북구 산격동 ㅅ 초등학교 앞. 초교생 몇명이 하교길 문구점 앞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디지몬(로봇완구)'을 구경하고 있었다. 국산의 경우 2만원하는 이 제품은 500원에서 5천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중국산이 나와있어 많은 학생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made in china' 라고 선명하게 찍힌 이 제품의 포장지에는 일본어로 된 설명서와 문구들이 가득 씌여져 있다. 칠성시장에서 완구도매업을 하는 오영식(34)씨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남은 제품들이 덤핑으로 넘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방재훈(8·초교1)군은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나 모양이 예쁘고 값이 싸 많은 친구들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몬 외에도 다마고치, 킥보드, 과자 등 중국산 제품들이 가판대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완구 가운데는 'spy 007'이라는 무선도청기까지 등장,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국산이라면 제작업체에 항의라도 해보겠지만 그것마저 어렵다"며 중국산 완구의 폐해를 지적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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