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프로축구 창단 '가시권 진입'

대구시의 프로축구팀 창단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대구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 현재 재일교포 사업가와 포항체철그룹의 계열사 그리고 다국적 스포츠 마켓팅사인 옥타곤 코리아측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 축구협회장을 맡은 뒤 프로축구팀 창단에 강한 의욕을 보여 온 문희갑 대구시장은 3일 "현재 이들 3개업체와 프로팀 창단문제를 계속 협의, 오는 연말까지 팀창단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시장은 3일 오후 대구 대서중 축구부 창단식에서 이같이 밝히고"그동안 창단을 위한 실무자나 책임자 접촉이 이뤄져 왔다"면서 "구체적인 작업결과가 올해 말까지는 나올 것"이라 덧붙였다.

이와관련, 대구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 가와사키의 베르디팀 총감독인 이국수가 지난달 31일 문시장을 방문, 대구팀 창단문제를 논의하고 지난 2일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한국에 들러 국내 프로 축구팀 현황을 파악해 간 이감독은 대구팀 창단을 위해 재일교포 사업가 3~4명과 접촉하며 사업성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감독은 그동안 하위권을 맴돌던 소속팀을 지난해 일본 프로 축구리그(J-리그)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등 일본 축구계와 교포사회에서 실력갖춘 감독으로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대구시는 포항제철 한 계열사와도 팀창단 문제를 추진해 왔으며 이 회사는 포철에서 20억원정도의 지원을 할 경우 창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시장은 "곧 포항제철 최고 책임자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 3일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그동안 옥타곤 코리아측이 서울이나 대구등 지방 연고팀 창단문제를 검토하다 서울팀 창단으로 기운 뒤 접촉을 중단했으나 9월말부터 대구팀 창단을 위해 논의중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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