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각대상 20개 기업명단 협상차질 우려 공개않기로

채권단이 3일 잠재부실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매각대상 기업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채권단은 정리대상기업으로 분류된 매각대상 기업이 20개사라고 숫자만 언급했을 뿐 해당기업들을 밝히지 않았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매각대상기업을 공개할 경우 인수를 원하는 곳이 있더라도시간을 끌면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고설명했다.

이는 제일은행처럼 정부가 해외매각을 IMF(국제통화기금)와 약속한 이후 매각을 추진하는 바람에 인수희망자인 뉴브리지캐피털과의 협상과정에서 고전, 결국 헐값매각 시비를 불러일으키는 악조건을 받아들여야 했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매각대상 20개사에는 대우차.대우자판.대우캐피탈.쌍용자동차.대우통신.오리온전기.경남기업.다이너스카드 등 워크아웃중인 대우 계열사 이외 고합.갑을.진도.세풍.신동방.새한.새한미디어.해태제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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