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리플더블 풍년 들겠네

2000-2001 시즌 프로농구에 풍성한 트리플더블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개막 이틀째인 5일 SBS의 용병 리온 데릭스의 시즌 첫 트리플더블로 만능 플레이어 경쟁을 시작했다.

데릭스는 이날 2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처음이자 프로 통산 26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개막 이틀만의 첫 트리플더블이고 아티머스 맥클래리(삼성), 현주엽(골드뱅크),이상민(현대), 허재(삼보) 등 만능 선수들이 즐비해 시즌 최다 가능성도 점쳐진다.프로 원년인 97시즌 1개에 불과했던 트리플더블은 97-98시즌에 5개, 98-99시즌에 11개, 99-2000시즌에 8개가 각각 나왔다.

맥클래리는 4일 24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5일 21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시범경기 트리플더블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득점 욕심을 조금 버리고 어시스트 부문만 좀 더 보완한다면 언제든지 트리플더블을 작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무릎부상으로 2~3주간 결장이 불가피한 현주엽도 지난 시즌 3개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있어 부상에서 돌아오면 만능 선수의 면모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주엽은 개인 통산 4개의 트리플더블로 버나드 블런트(이전 LG)와 함께 이 부문 통산 공동 1위에 올라있어 이번 시즌 신기록까지 예고하고 있다.

또 98-99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트리플더블을 기록하지 못한 이상민도 이번 시즌에는 트리블더블을 작성, '컴퓨터 가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30을 넘긴 '농구 천재' 허재 역시 체력 문제가 우려되지만 그의 천재성과 노련미가 합쳐지면 이번 시즌 1, 2개 정도의 트리플더블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상민과 허재는 지난 시즌까지 각각 2개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도 주희정(삼성)과 신기성(삼보) 등 젊고 센스있는 선수들도 버티고 있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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