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담보다 노래로 승부

오는 18일 오후 5시30분과 8시30분, 2차례에 걸쳐 경북대 대강당에서 대구.경북지역 팬들에게 '노래인사'를 하게될 '컨츄리 꼬꼬'와 전자우편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3집 '오 가니'의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는지,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 그 이유는?

▲솔직히 1.2집에 비해 음반 판매량면에서는 실적이 좋았으나, 2집 '일심'이나 'Gimme Gimme'의 분위기보다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음반발매때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우리들에게 팬 여러분들이 용기를 주신 덕분에 3집 또한 성공을 거뒀다고 봅니다. (컨츄리꼬꼬)

-'컨츄리꼬꼬'라는 그룹 이름이 인상적이다. 누가 지었고 왜 '컨츄리꼬꼬'라고 했는지?

▲탁재훈씨의 경우, 솔로 앨범 실패후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고, 저의 경우는 제대후 집에서 쉬던 중 룰라의 이상민씨를 통해 탁재훈씨를 소개받게 됐어요. 서로의 진로를 고민하던 중 그룹결성을 결정하게 되었고 이름은 탁재훈씨 아이디어입니다. (신정환)

-토크쇼 등에서 '개그맨을 웃기는 가수'라는 닉네임이 붙을만큼 입담과 재치가 뛰어나다. 소재 등을 어디서 얻고 이를 위해 어떤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사실 우리는 개그맨보다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었지만, 토크쇼나 기타 프로그램에서 우리도 모르는 '끼'가 발동하면서 언제부턴가 본업이 가수이면서도 웃겨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어요. 한때는 우리가 가수인지, 개그맨인지, 스스로도 아리송할때가 있었습니다. 입담이나 재치가 뛰어난 것은 아마 타고난 것이 아닌가(농담) 하는 생각이 들며, 특별하게 소재를 구한다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지만 항상 생활 자체를 생방송처럼 살아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응을 이끌어내지 않나 생각됩니다. (컨츄리꼬꼬)

-추구하는 음악세계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존경하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인은?

▲컨츄리꼬꼬 특유의 재미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지향하기는 하지만, 특별히 어떤 장르를 통해 우리의 음악을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인은 저의 경우 일본의 나가부찌 쯔요시를, 신정환씨는 스콜피언스를 좋아합니다. (탁재훈)

-신정환씨와 탤런트 엄지원씨와의 열애설이 있다. 실제 사귀고 있는지, 결혼계획까지 있는지?

▲탤런트 엄지원씨와는 룰라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사이일 뿐 열애설은 터무니없는 소문이예요. 이번 일로 엄지원씨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미안할 뿐입니다. 사귀고 있는 애인은 없지만 주변에 좋은 친구들은 많이 있습니다. 아마 그들중 한명이 미래의 내 신부감이 되지 않을까요? (신정환)

-방송이나 콘서트활동이 없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각자 취미는?탁재훈씨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이 나면 골프나 헬스를 주로 합니다. 신정환씨는 사진과에 들어갔을만큼 사진찍는 것을 좋아해 틈나는 대로 사진을 찍습니다. (매니저)

-4집은 준비하고 있는지? 언제쯤, 어떤 형식으로 나올 예정인지?

▲4집은 아직 준비하지 않고 있으며, 빠르면 11월 초순경에 3.5집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3.5집에는 리메이크 곡으로 일본 노래 및 탁재훈, 신정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을 컨츄리꼬꼬답게 편곡했으므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니저)

-대구는 처음인지? 이번 공연의 특징은?

▲대구는 작년에 똑같은 장소에서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대구공연은 3번째예요. 공연때마다 관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공연순서가 준비돼 있지만 지금은 밝힐수 없습니다. 공연장에서 확인해주십시오. (컨츄리꼬꼬)

컨츄리꼬꼬는 지역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매일신문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말로 끝인사를 했다. 콘서트 문의 053)471-2890. www.kimsconce rt.com.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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