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신의 적 스트레스

꼭끼는 옷·신발혈액순환 방해

뚜렷한 이유없이 아기를 갖지 못해 애태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신체상 결함이 없는데도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것을 '기능성 불임'이라 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임신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이다. 생활 균형이 깨어질 정도의 스테레스는 호르몬 분비 이상을 초래, 여성의 수태 능력을 떨어뜨린다. 배란 장애, 황체 기능 부전, 자궁내막 기능부전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남성에게도 스트레스는 발기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과로한 업무에 의한 만성피로, 운동 부족, 심한 편식에 의한 영양부족, 비만, 극단적 체중 감량 등에 의해서도 생식능력의 저하가 나타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도 물론 중요하다.

생식기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옷차림이나 신발도 불임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들이 즐겨 입는 삼각팬티는 고환을 몸에 밀착시켜 몸매를 날렵하고 멋져 보이도록 한다. 그러나 체온 때문에 고환이 열 손상을 받으면 정자 생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불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삼각팬티나 지나치게 꼭 끼이는 바지는 당장 벗는 게 좋다. 고환 부위에 열이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가랑이가 넓은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자 생활 중에도 가끔씩 일어나 가볍게 체조를 해 몸의 열을 발산시켜 주는 것이 좋다.

여성들도 골반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이는 옷, 굽 높은 하이힐 등은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틈날 때마다 허리를 움직여 울혈을 방지하고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차가운 곳에 오랜 시간 있는 것은 피하고, 자주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와 울혈 방지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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