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대통령은 무엇이 다른가
대통령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현대 미국 대통령 11명을 대상으로 리더십을 통찰했다. 의사소통능력, 정치력, 통찰력, 인식능력, 감성.지능 5대 인성 요소를 분석, 그들을 평가했다. 루스벨트의 카리스마, 아이젠하워의 효율적 정치력, 케네디의 능변과 명석함, 포드의 조화롭고 안정된 감성이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해나가도록 했는가를 살폈다. 특히 아이젠하워는 막후 정치의 대가로 재평가가 필요한 인물로 꼽았다. 닉슨, 존슨, 트루먼은 정치력이 뛰어나면서도 감정을 조절못해 실패한 통치자로 규정된다. 프레드 그린슈타인 지음, 김기휘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324쪽, 1만5천원.
◈어떻게 자유주의에서 벗어날 것인가
사회적.정치적 변화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현재의 사상적 조류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예외성을 무시하고 시장에 맡기는 자유주의, 인민의 이름으로 지배행위를 폭로하고 발언하는 것에 만족하는 극좌파, 사회해체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은 제도라고 간주하는 공화주의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대안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20세기의 현실을 진단하고 전망하기 위해 많은 지식을 압축하고 있다. 알랭 투렌 지음, 고 원 옮김, 당대 펴냄, 227쪽, 7천500원
◈예수의 웃음
근엄하고 침울하고 비통해하는 얼굴로만 인식돼 온 예수는 사실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작가는 복음서의 구석구석을 뒤지며 글의 행간에서 '유쾌한 예수'의 모습을 읽어내고 이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그리스도의 생애 전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즐겁게 살았던 삶을 이야기한다. 인간이 죽음을 이겨내고 영생할 것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러 온 예수가 즐겁지 않았을 리 없고 이러한 가정 아래 복음서의 단서를 기초로 상상력으로 덧씌워 그리스도의 삶을 전하고 있다. 디디에 드코앵 지음, 강주헌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7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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