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고의 노래,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음악성 무시한 평가라는 비판제기

세월이 흘러가도 '예스터데이(Yesteray)'를 능가할 노래는 없는 것 같다. 미국의 MTV와 롤링스톤지는 최근 1963년 이후의 대중음악을 대상으로 가수들의 의견등을 종합, '가장 위대한 노래 100곡'을 선정한 결과 비틀즈의 '예스터데이'가 1위로 뽑혔다.

2위는 롤링 스톤즈의 '새티스팩션(Satisfaction)', 3위에는 너바나의 '스멜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이 올랐으며 비틀즈를 비롯,롤링 스톤즈,마이클 잭슨,마돈나는 25위 이내에 각각 2곡의 노래가 선정됐다.

폴 매카트니가 작곡,지난 65년 발표된 '예스터데이'는 단순한 멜로디와 서정성으로 레이 찰스,프랭크 시내트라,보이즈 투 멘 등 많은 가수들이 최고의 노래로 뽑아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반영했다.

또 '새티스팩션'은 록큰롤 초기의 걸작으로 평가받았고 '스멜 라이크 틴 스피릿'은 그런지 록을 정착시킨 대표적 음악이라는 데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러나 이 순위 선정작업은 음악팬들 사이에 논쟁을 야기시켜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곡을 제외시키고 대중적 영향력이 큰 곡 위주로 짜여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판적인 이들은 이러한 사례로 에릭 클랩튼의 '로욜라(Layla)'가 빠지고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이 45위로 선정된 것을 꼽았다.

이와 함께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10대 음악'도 순위에 올라 대중적 영향력이 그대로 반영했다.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아 완트 잇 뎃 웨이(I Want it That Way)'는 10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은 25위,엔 씽크의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는 55위에 선정됐다.

이 중 '스멜 라이크 틴 스피릿'은 90년대 최고의 노래로 뽑혔고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은 80년대 최고의 노래,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nia)'는 70년대 최고의 노래에 올랐다.

연대별 분포도를 보면 60년대 16곡,70년대 27곡,80년대와 90년대 각각 28곡이었다.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은 스릴러 앨범에 수록된 '빌리 진(Billie Jean)' '비트 잇(Beat It)', 잭슨 파이브 시절의 '아이 완트 유 백(I Want You BacK)' 등 세 곡을 22위 이내에 올렸고 유 투(U2)의 92년작 '원(One)'은 훌륭한 음악성으로 10위 이내에 들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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