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유가 행진과 경제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각급 기관.단체에서 기존 전기기구를 절전 효과가 높은 전기기구로 전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고효율 조명기기 지원금'을 신청한 대학, 기업 등 기관.단체는 모두 14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경북대학교와 대구대학교의 경우 고효율 조명기기를 의미하는 '고'마크 형광등과 안정기를 설치, 한전측으로부터 각각 2천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구미 오리온전기와 LG-LCD가 각각 7천여만원, 코오롱 구미공장과 LG전자가 각각 3천여만씩을 지원받았다.
한편 한전측은 기존 조명기기보다 전구형 형광등의 경우는 75%, 안정기의 경우는 36%가량의 절전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인정된 고 마크 전기기구를 일정 용량 이상 설치하는 기관.단체에 대해 안정기는 kW당 18만원, 형광등은 6만원씩의 지원금을주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 자동판매기에 비해 40%가량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고효율 자동판매기를 설치, 한전측으로부터 1대당 16만원의 보급 장려금과 정부 금융 지원을 받은 사례도 올들어 상반기까지만 115건으로 집계되는 등 각계에서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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