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플로리다 대법 내일 심리 혼미속 美대선 향배가늠

미국 대선의 플로리다 주 선거 향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주대법원 심리가 한국시간(이하) 21일 새벽 4시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 발표된 부재자 개표 잠정 결과에서는 부시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진행 중인 2개 군(郡, 카운티) 재검표에서도 예상을 깨고 고어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상황들도 내일 있을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일 새벽 주 대법원 심리는 초반 2시간 동안 고어-부시 양측으로부터 각 1시간씩 변론을 듣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는 CNN방송 등을 통해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그러나 재판부가 언제 판결을 내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일 잠정 집계된 부재자 투표 개표 결과에서는 부시가 표차를 630표나 더 벌려 고어를 930표 앞서게 됐다.

또 재검표 대상 3개 카운티 중 데이드가 21일 이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팜비치.브로워드 등에선 고어측 기대와 달리 지지표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민주당계가 장악한 주 대법원은 정치적 득실을 계산, 고어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고어측은 조기 패배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박종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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