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제39차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 대회 참석을 계기로 8년만에 끊어졌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게 돼 양국간 항공로 복항(復航)이 재개돼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단교이후 지난 8년동안 양국 국민들은 양국을 오가기 위해 제3국의 항공기를 이용하거나 비싼 항공료를 지불하며 일본을 경유해 입국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한국~대만 항공노선은 단교 직전인 지난 92년 한 해에만 45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황금노선이었다. 대한항공이 주 18회를 운항했으며 대만이 주 16회 운항할 만큼 활발한 항공교류가 이뤄져 왔었다.
그러나 단교이후 태국, 일본 등 타국 항공사에 승객들을 송두리째 뺏겨 양국 여행객들의 불편은 물론 국익 차원에서도 큰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양국간 불편해소와 경제적 실리를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항공기 운항만이라도 재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도 취임이후 우리와의 항공노선 재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양국 재계 인사들이 단교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합동회의를 가졌고, 이번 대만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방한 등 양국간 민간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해관계가 얽힌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양국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모색, 이번처럼 일회성이 아닌 정상 복항으로 발전해 양국 국민의 불편이 해소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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