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기물 불법처리 무더기 적발

산업폐기물 수만t을 야산 등지에 불법 매립하거나 공장에 방치해 주변 토양과 하천을 오염시킨 폐기물 중간 처리업자와 배출업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수성경찰서는 22일 (주)ㄱ환경과 ㄷ환경 등 2개 폐기물 처리업체와 (주)ㄷ산업 , ㄷ주물, ㄷ상사, ㅅ산업 등 5개 폐기물 배출업체가 충북 옥천과 경북 경산, 영천, 성주, 경주 등지에 폐기물을 마구 내다버린 혐의를 포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폐기물 처리대장과 장부 등을 압수하고 굴삭기를 동원, 폐기물 불법매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ㄱ환경(동구 신천4동)은 대구시내 주물공장에서 발생한 폐주물사 수만t을 ㄷ산업 소유의 충북 옥천군 청산면 마월리 야산 계곡에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있다.

ㄷ환경(달서구 이곡동)은 대구시내 공장 등에서 맡긴 각종 폐기물 수천t을 성주군 용암면 용정리 야산에 불법으로 쌓아둔 혐의다.

또 ㄷ주물(경산시 압량면)은 폐주물사 수천t을 공장 인근에 불법 매립한 혐의이며 수입산 양털 제조업체 ㄷ상사(영천시 북안면)는 슬러지를 공장에 매립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ㅅ산업(영천시 북안면)과 다른 ㄷ산업(경주시 서면)도 폐전선과 폐도자기 수천t을 공장내에 불법으로 쌓아둔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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