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민단체들이 한.일어업협정으로 마지막 남은 중간수역마저 조업을 나누어 하자는 주장을 제기, 정부차원의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어민단체들은 일본측 주장이 EEZ(배타적 경제수역) 조업금지에 이어 중간수역 어장까지 뺏으려는 일본의 계산된 행동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룡포항 근해자망 선주협회 등 동해안 어민들에 따르면 일본 전저인망 연합회 부회장과 효고현 저인망협회장 등 일본 어민단체대표단이 지난달 두차례 영일수협을 방문, 민간차원 어협논의를 한자리에서 중간수역어장을 나누어 조업을 하자고 요구해 왔다는 것.
일본어민들은 구룡포항 근해자망 협회 회원들이 지난4월, 6월 두차례에 걸쳐 일본 후코오카와 동경에 건너가 가진 민간차원의 한.일어협 논의에서도 똑같은 주장을 제기한적이 있어 중간수역 분할조업이 한.일어민들간에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구룡포 근해자망 선주협회 박응출회장은 "일본측이 분할조업을 요구하는 해역은 마지막 남은 대게어장으로 그나마 게가 나는 해역은 전체해역의 3분의1밖에 되지않는데 이마저 나눠하자는 것은 생업을 포기하라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일본저인망어민들은 한.일어업협정으로 종전 한국어선들의 조업이 가능했던 대게어장들 대부분 이 자신들의 EEZ에 포함된데도 불구 어자원보호를 위해 그곳에서는 조업을 않고 중간수역으로 조업확대를 한.일어업협정 타결이후 민간차원에서 끈질지게 요구해오고 있다.
한편 구룡포항 근해자망협회는 일본어민들의 추가 회동요구에 대게조업철이 시작돼 내년5월말까지는 시간적요구가 없어 일단 논의를 중단하기로 일본측에 통보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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