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일 실시될 예정인 영남대 총장선거를 앞두고 8명의 출마예정자 중 '2강(强) 3약(弱)'형태의 5파전 선거구도가 형성, 각 선거진영간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영남대 총장선거에서 당선 가능권 후보(가나다순)로 거론중인 교수는 △권기홍(52·경제학과·경북고 출신) △김광수(59·생활과학부·김천고〃) △박승위(55·사회학과·경북고〃) △이상천(48·기계공학부·계성고〃) △정시련(59·약학부·사대부고〃)교수 등 5명.한편 다소 늦게 선거에 뛰어든 △강석호(61·응용화학공학부·김천고출신) △이순탁(60·토목도시환경공학부·김천고〃) △한덕기(67·전 의과대교수·대륜고〃) 등 나머지 후보예정자들도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
영남대 구성원 중 상당수는 영남종금사태 및 학교재정부실화에 따른 책임공방, 교수조직들간 계파구도의 타파여부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고주의 성향이 강했던 영대총장선거가 이번에 또 다시 특정 계파 후임자가 총장직을 독식하는'마피아 패밀리'체제로 정착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1차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하는 총장선거규정이 이번 선거에서는 2위 득표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계파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후보가 최종투표에 올라갈 경우 연고주의 타파를 기대하는 반발표가 2위에게 몰려 1,2위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태철)는 연고주의 위주의 선거 분위기 타파를 위해 4번째 직선선거중 처음으로 입후보 등록전 각 후보예정자들간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토론회를 24일(경산캠퍼스) 과 다음 달 1일(대명동 캠퍼스) 개최할 예정이다.
영대교수협의회(의장 권오중)는 토론회에서 △영남종금사태 △학부제 △의료원 분리문제 △사립대 재정확충방안 △총장 중간평가제 △교협 학칙기구화 △학교 재정문제 △대학구조조정 등 주제를 놓고 각 후보들간 입장을 청취하기로 했다.
영남대 총장선거 입후보 등록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실시된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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