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25일 만기가 되는 한국델파이의 회사채 상환자금을 지원해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대우자동차 부도에 이어 회사채 만기도래로 부도 위기에 놓였던 한국델파이가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델파이의 회사채 상환자금 지원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국델파이측도 산업은행이 김대중 대통령의 대우차 우량협력업체 보호 방침 발표와 각계의 지원 요청에 따라 자금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자구계획, 노조와의 협조 여부 등에 대한 한국델파이측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사무직을 중심으로 급여 및 일체의 복지혜택 수령 유보를 결의한 한국델파이는 노조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가동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대우자동차 인천 부평공장이 완전 폐쇄되는 최악의 사태까지 상정한 자구계획안을 수립중이다.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대우차의 사세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회사채 상환자금 지원이 이뤄질 경우 한국델파이가 생존할 수 있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우차 운영이 부도 이전의 70% 수준만 이뤄져도 한국델파이는 자생할 수 있는만큼 회사채 상환자금 지원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지역 최대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한국델파이는 차입금비율 55%, 지난해 당기순이익 294억원을 기록한 초우량 기업이었지만 대우차의 부도와 지난해 발생한 32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로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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