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계 새로운 주장 나와

경주 황남대총분의 피장자가 신라 내물왕(356~402)이냐 눌지왕(417~458)이냐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종선 서울시립대 박물관장은 24일 '황남대총과 고신라 지배계층의 위치구조'란 주제발표에서 대총 남분의 피장자는 내물왕, 북분의 피장자는 내물왕의 부인 보반(保反)이라고 주장했다.

김씨 왕의 왕위계승 패턴을 분석, 일관되게 내물왕임을 주장해온 이 관장은 "사망초의 보반 부인은 미추왕계의 적통 제일 가문 출신이었고 내물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부장내용에 엄청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물은 결혼동맹의 형태로 부인측 가계의 정치적인 도움을 업고 사위왕이 돼 부장품이 빈약할수 밖에 없었다는것.

피장자가 눌지왕이란 주장에 대해선 "눌지왕은 그가 시해한 그의 장인 실성마립간의 딸 아로부인과 결혼했기 때문에 이 고분에 보이는 여후남박(女厚男薄)의 부장양태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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