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민속원에 있는 구계서원(龜溪書院)이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25일 영남대는 성리학의 대가인 역동(易東) 우탁(禹卓)선생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1785년에 창건된 구계서원을 유림 대표와 단양 우씨 대종회, 건축학 교수 등이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원 모습대로 복원, 오는 27일 건물 준공식 및 향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단양 우씨 대종회가 총 공사비 3억여원을 들여 6개월여만에 완공, 영남대에 기증한 구계서원은 기존 강당건물인 독역재, 뒤편 사당인 모현사, 독역재 양편에 유생들이 거쳐하며 글을 읽던 집인 동재(이름 일신재)와 서재(이름 시습재)를 복원, 명실공히 서원의 모습을 갖췄다.
모현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집으로, 역동선생의 위패를 모시게 된다. 또 원생들이 공부하고 기숙하는 동재와 서재는 정면 3칸, 측면2칸의 규모로 중건됐으며 실제 기거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완비했다.
구계서원은 역동선생의 향사를 지내고 유림을 배출했던 사학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1896년 단양 우씨 후손들과 안동 유림들이 '구계독역재'란강당을 재건, 향사를 지냈으며 지난 75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였으나 영남대로 이건, 보전돼 왔다.
영남대측은 구계서원 춘추향사를 전통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성인식'과'향음주례의식' 등을 개최, 재학생들이 선비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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