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경찰서는 대구 남구의회 안용수(56) 의장의 '제주옥돔' 사건과 관련, 25일 남구의회 의원 3명을 불러 옥돔 선물세트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또 의회사무국을 통해 안 의장이 제출한 200만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남구의회 임시회에서 오세찬 의원은 '사퇴신상발언'을 통해 "신성한 의회에서 범법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겠느냐. 주민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 의회가 정화되면 다시 만나자"고 한 뒤 퇴장했으며 장택진.우만환.김동현.박순종.이대선 의원 등도 잇따라 퇴장했다.
이들 의원 6명은 곧바로 3층 의원실에서 '사퇴서'를 작성하고, "안 의장이 다음달 5일 의회 정기회 이전까지 물러나지 않을 경우 모두 사퇴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의회가 제모습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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