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밀라노 전문인력난 SW구축 서둘러야

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적 역할을 할 신제품개발센터가 정상적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충과 다른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열린 '밀라노 프로젝트 활용방안'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업계에 기술을 개발, 이전해줘야 할 신제품개발센터가 하드웨어 확충에 치중한 나머지 다른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이나 기술 개발 인력 확보가 전혀 안되고 있어 보강 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전병조 선일섬유사장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관들간의 정보교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섬유업체들의 생산 현장과 직결되는 세미나를 비롯한 섬유산업 발전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해충 파카텍스 전무는 "신제품개발센터에 기술 개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고급 인력을 단시간에 확보할 수 없는 만큼 민간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최전무는 "신제품개발센터의 기술개발이 장섬유에 치중돼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단섬유가 소외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명수 경일대 교수는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인적자원 확보나 각 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2003년 이후 중앙정부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큰 만큼 독자적인 생존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도 신제품개발센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기술을 개별 업체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토대 구축이 중요하다며 '어떤 업체에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개발된 기술 이전에 대한 가격 체계도 신제품개발센터의 이윤 추구보다는 업계 전체의 생산력 향상과 부가가치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열린 '섬유정보지원센터 구축현황' 세미나에서도 참석자들은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한 국비 및 지방비 보조가 마감되는 2003년 이후의 독자적 생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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