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경다큐 '극동아시아의 아마존'방영

국내 최장수 환경 다큐멘터리 EBS '하나뿐인 지구'가 26일로 방송 600회를 맞는다지난 1991년 9월 5~10분 분량의 교과서적 이론에 근거한 계도성 프로그램으로 시작돼 지난 93년 환경문제를 다루는 30분짜리 TV다큐멘터리로 정규편성됐다.

EBS는 이를 맞아 26일부터 5부작 '극동 아시아의 아마존' 등 특집을 마련한다.

'극동 아시아의 아마존'은 생태계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극동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탐사한 다큐멘터리. 우리와 유사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태초의 생태계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극동아시아 지역 생태계의 보고인 연해주 지역과 쿠릴, 캄차카 반도의 생태계 실태를 환경제도 측면에서 접근한다. 1부가 26일 오후 8시에 방송되고 이어 다음달 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50분에 2~5부가 방송된다.

EBS는 또 내년 1월13,20일 히말라야 인도 접경지역의 '작은 티베트'로 불리는 라다크의 원시생태계를 집중조명한 2부작 '라다크의 빛과 그림자'(가제)를 방송할 예정.

1974년 처음 세상에 공개된 라다크는 서구인들의 눈에 충격을 안겨줄 만큼 수만년전의 원시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곳. 3천500m가 넘는 고산지대일뿐만 아니라 8개월이상 혹한이 계속되는 곳에서 사람들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1부에서는 아직 문명의 손길이 닫지 않은 라다크 오지의 원시공동체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삶의 모습과 그 가치를 가늠해보고, 2부에서는 서구문명에 의해 차츰 파괴돼 가는 라다크의 모습을 조명한다.

정창용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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