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만 하면 지는 동양

동양의 연패행진에는 브레이크가 없다.동양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79대89로 져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동양선수들은 연패를 끊기 위해 단단히 정신무장을 하고 나왔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리바운드 열세와 고비때마다 실책을 저질러 삼성의 독주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센터 토시로 저머니는 삼성의 더블팀에 걸려 1, 2쿼터를 공쳤고 다른 선수들도 의욕만 앞선채 1대1에서 밀렸다.

1쿼터에서 리바운드 열세와 잦은 턴오버로 14대30으로 뒤진 동양은 2쿼터 들어서도 문경은, 이규섭에게 내외곽포를 허용, 40대52로 끌려 다녔다.

동양은 3쿼터 들어 부상에서 복귀한 이인규를 포인트 가드로 투입하고 악착같은 수비를 펼치면서 맹추격에 나서 한때 2점차로 추격했지만 저머니와 루이스의 실책으로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편 동양은 25일 SBS전에서 73대104, 올 시즌 최다득점차(31점차)로 패했다.

LG는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삼보와의 경기에서 에릭 이버츠(33점)의 꾸준한 득점과 고비때마다 터진 조성원(28점), 조우현(18점)의 3점포(총20개)에 신인 이정래(26점)까지 가세, 128대120으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LG는 9승2패로 삼성에 이어 2위를 지켰다.

기아는 부천에서 강동희의 막판 활약과 듀안 스펜서(31점), 김영만(25점)을 내세워 신세기 빅스를 100대96으로 눌렀고 SK는 청주에서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현대에 88대75로 이겼다. 골드뱅크는 SBS를 80대86으로 따돌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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