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히딩크 감독 연봉 12억원 영입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확정

네덜란드의 후스 히딩크 감독(54)이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염원인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 해결사로 최종 확정됐다.

히딩크 감독은 2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진 대한축구협회 가삼현국제부장과의 마지막 협상에서 미해결점으로 남아 있던 계약조건을 모두 매듭짓고 2002년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합의, 9일간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 입국한다.

대한축구협회의 남광우 사무국장은 26일 "어제(25일) 가삼현 국제부장이 히딩크 감독과 계약에 합의하고 26일 귀국함에 따라 27일 오후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히딩크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이 연봉과 성과급을 받는데 합의해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힌 남국장은 "자세한 영입조건은 이 위원장이 공식 발표하겠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한국대표팀 감독직을 사실상 수락한 뒤 계약조건을 놓고 가부장과 마무리 조율을 해왔던 히딩크 감독은 당초 요구했던 계약금 대신 축구협회가 대안으로 제시한 2002년 월드컵 성적 등에 따른 성과급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협상은 최종 접점을 찾았다. 계약금이 없는 대신 연봉은 유럽 감독의 톱 클래스인 70~80만달러보다 높은 100만달러선이 될 것이며 월드컵 16강 진출시에는 연봉과 비슷한 100만달러선의 성과급을 보장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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