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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엑스포 3년마다 연다,기존 전시장은 상설화

현재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3년 주기로 변경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26일 경주시 천군동 보문단지내 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 폐막식에서 "행사 주기를 3년으로 변경, 다음 엑스포는 2003년에 개최하며 내년 3월부터 상시 개장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행사주기가 3년으로 늘어난 것은 내년 3월부터의 상시 개장이 가장 큰 이유. 엑스포가 열려 있는 문화테마 공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경주에서 열리는 '술과 떡 축제' '마라톤대회'등 지역 축제.이벤트들과도 연계한다는 것.

또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하기에는 2년의 준비기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특히 현행 주기대로 엑스포를 개최할 경우 2002년에는 월드컵, 부산아시안 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겹쳐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조직위는 이에따라 오는 2003년 대구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2003년 8월21~31일)와 연계해 지역 종합문화축제로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엔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 김순규문화관광부차관, 이원식 경주시장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행사에 앞서 시민화합을 위한 농악경연대회가 열렸고, 김덕수 사물놀이 등 식전 공연에 이어 현철, 최진희, 새크라 등 인기가수 축하 공연이 식후 행사로 펼쳐졌다. 엑스포는 지난 9월1일 개막돼 87일간 엑스포 행사장과 경주시가지 전역에서 총 54개의 행사가 열렸다.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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