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지 돼지값 빠른 회복세,정부수매.소비증가 힙입어

폭락세를 보여 온 산지돼지값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100kg기준 10만4천원까지 떨어졌던 도내 평균 산지돼지값은 이후 반전세로 돌아서 지난 17일 11만8천원을 기록한 뒤 가파르게 상승, 27일 현재 15만3천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급격한 가격상승은 정부가 지난 10월5일부터 수급조절을 위해 축산발전기금 336억원을 동원, 공급초과분에 대해 2개월에 거쳐 23만 마리를 수매하고 있는데 힘입은 것이다.

이처럼 가격 회복 기미를 보이자 양돈농가에서도 출하량을 줄이면서 가격 상승 기조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 또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소비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 몫 거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국면이 정부수매 시기가 막바지에 이르는 12월에 들어서도 지속될 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도 축산관계자는 "정부수매에도 불구, 돼지사육두수는 여전히 많은데다 일본 등지로의 수출중단 등 양돈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격 하락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며 모돈 10%감축 등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모돈 10%감축 전국평균 달성률은 60%에 그치고 있으나 경북도는 이보다 다소 높은 70%를 나타내고 있다.

배홍락기자 bh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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