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28일 오전 (현지시간)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투자 및 교역확대와 각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의 원유와 LNG(액화천연가스)가 한국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기를 희망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유망광구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와히드 대통령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인도네시아 통신사업 현대화에 한국 CDMA(신호분할다중접속방식)가 도움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IT(정보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지난 6월 공장건설이 재개돼 월 2천여대를 생산하는 기아-티모르 자동차가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생산확대에 공동 노력하는 한편 철강.비료.석유화학.임업분야 등에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대(對) 인도네시아 투자확대를 요청하면서 특히 서민주택 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해 줄 것을 희망했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 외무장관은 두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한.인도네시아 범죄인 인도조약과 문화협정을 체결하고 문화.예술.교육 등에서 협력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카르타에서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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