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주간전망-동양 1승 도전 '배수의 진'

11연패의 수렁에 빠진 동양이 28일 대구 현대전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첫승의 관문을 뚫는다.

23일 현대전에서 접전끝에 105대106, 1점차로 분루를 삼킨 동양은 현대가 다른 팀보다는 편안한 상대여서 올 시즌 첫승을 올릴 호기다.

용병 토시로 저머니가 현대의 포워드 맥도웰과의 매치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팀플레이도 살아나 선수들이 터무니 없는 실책만 줄이면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현대는 36득점을 올린 저머니를 잡기 위해 더블팀으로 마크할 예정이지만 동양은 저머니가 내·외곽에 패싱아웃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전술로 나간다. 현대는 5명전원이 속공을 펼치는 스피드가 위력적이지만 동양은 이인규의 공·수 조율과 수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추승균이 슬럼프에 빠진 것도 동양으로서는 희망적인 요소. 동양은 두 용병들의 컨디션회복이 관건이다.

동양이 현대전에서도 첫 승을 올리지 못하면 올 시즌 동양의 농사는 사실상 포기해야 될 판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맥없이 무너지면 동양 최명룡 감독의 거취문제도 구체화 된다. 동양 정태호 단장은 감독교체는 없다고 단언했지만 동양의 연패가 이어질 경우 여론에 떠밀려 감독교체 및 선수트레이드로 위기를 돌파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그래서 선수들도 수차례의 미팅을 통해 거듭 결의를 다졌다.최명룡 감독은 "연패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 너무 감사하다. 반드시 첫 승의 관문을 뚫고 팀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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