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가요 2집 내달초 발매

지난 8·15 남북이산가족 상봉때 서울에 왔던 북한의 계관시인 오영재씨가 작사한 노래 '우리 사는 마을'이 수록된 북한가요 음반이오는 12월초 남한에서 발매된다음반기획사 부곡무역(대표 박봉배)은 최근 제작을 마무리한 북한가요 2집 '반갑습니다'를 다음달초 발매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부곡무역은 북한측과 정식 계약을맺고 지난 8월 북한가요 '휘파람'을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1집 음반과 마찬가지로 리메이크 곡이 아니라 북한 가수들이 직접 부른 원곡을 실었다.

2집 음반은 북한의 보천보 전자악단이 반주를 맡았고 전혜영, 리경숙, 조금화,김광숙 등 북한의 인기가수들이 노래를 불렀다. 오영재 시인이 작사한 '우리 사는마을'은 김광숙 등 5명이 함께 부른 중창곡이다.

남한에서도 이미 알려진 '반갑습니다'와 '다시 만납시다'를 비롯해 북한 젊은이들의 애정관을 엿볼 수 있는 '처녀로 꽃필 때', '모르는가 봐', '같이 가자요' 등 모두 12곡이 이번 음반에 수록됐다.

오영재 시인은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분과 위원회 소속으로 평양 주체사상탑 비문에 새겨진 '오 주체사상탑이여'를 지었고, 지난 8월 남북이산가족 상봉때 남한의 고은 시인과 남북 합작시 '만나고 싶었어요'를 짓기도 했다.

한편 부곡무역은 북한민요를 수록한 민요음반 1, 2집을 조만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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