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나친 샅바 싸움은 씨름발전 가로막아

"정당한 샅바싸움은 인격을 도야시키는 훌륭한 수련과정입니다"30일 오후 3시 의성 탑산약수온천 연회장에서 한국민속씨름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한국민속씨름 창립 19주년 기념 '샅바씨름(싸움)에 대한 연구 발표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샅바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태성(61) 경북씨름협회장.

김회장은 "샅바를 매고 한 씨름의 공식 기록은 1927년 제1회 전 조선 씨름대회"라고 소개한다.

그는 또 샅바싸움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한 지루한 샅바싸움은 관중들의 외면과 씨름발전 저해를 갖고 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국민속씨름 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샅바 싸움에 대한 이론적인 재정립과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한 선수교육, 전통을 지켜가는 씨름인들의 자세 확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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