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캠프워커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대구 남구청과 미제20지원단은 30일 유출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조사할 '한.미 합동조사반'편성에 합의했다.
이날 이재용 남구청장, 부시 러셀 20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워커 에버그린홀에서 열린 '한.미친선협의회'에서 양측은 이같이 합의하고 합동조사반외에 미군부대 환경오염사고, 범죄 등 주요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호 신속히 연락하고 대책을 협의할 '한.미 합동 상설기구'도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구청 환경청소과, 학계 환경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합동조사반' 실무진 구성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미군측과 세부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러셀 부시 20지원단장은 기름유출 늑장통보와 관련, "기름이 도난됐는지 샌 것인지 등 자체 경위파악을 하느라 행정기관에 즉시 통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자체분석 결과 유출량은 3천930갤런이며 현재까지 회수한 양은 2천936갤런이다"며 "그러나 생화학적 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토양 원상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시 단장은 또 지난 5월 발생한 캠프워커 및 캠프헨리 석면오염사고와 관련, "석면감축계획을 추진중이며 건물철거시 주민입회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군부대 물품의 불법유출과 관련해서는 "최근 3개월동안 4~5건의 불법유출을 적발했으며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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