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에서 열린 섬유산업발전연구회 세미나에서 대구시는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배광식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보완 사항으로 △소프트웨어 부분에 대한 투자 확대 △봉제산업의 활성화 유도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양성 등을 꼽은 뒤 "산업연구원 등에서 용역중인 사업전반에 대한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보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밀라노 프로젝트가 하드웨어 중심으로 투자되고 있으나 연구·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 등 설비의 최적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투자가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역내 봉제업체의 90% 이상이 대기업 및 서울 의류업체들의 하청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고 마케팅력도 취약하며 기술개발 역시 미약하다는 점 등을 거론한 뒤 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향하기 위해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를 양성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세계 유명 디자이너 초청 패션쇼와 세계적 컬렉션 참가 등을 통해 패션산업의 활성화 및 지역 디자이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켜야 한다는 것.
사업추진 상황과 관련, "밀라노 프로젝트가 지난 달 현재 41.7%의 진도율로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의 조기 가동을 통해 실질적인 업계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경영안정 지원 차원에서 섬유소재 개발자금으로 99년 40억원에 이어 올해는 80억원을, 생산성 향상 자금으로도 올해까지 총 300억원을 융자지원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섬유기술대학을 섬유기능대학으로 통합한 뒤 '섬유·패션기능대학'으로 확대·개편, 내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론 패션·어패럴 밸리로의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섬유산업발전연구회가 관련 업계 및 단체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밀라노 프로젝트의 정부 융자금 금리가 대부분 연리 7%로 경쟁국들의 일반 금리보다 훨씬 높은 만큼 5, 6%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금융권 위축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유 재고를 담보로 한 융자를 실시해야 한다"는 등의 건의가 있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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