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기간 일본을 방문, 자리를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이 사건과 관련해 남측에 '일침'을 가했다.
이산가족 교환 방문 첫날인 30일 낮 1시 50분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한 봉두완 단장에게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언행이 잘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장 총재 인터뷰 건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북측 방문단을 이끌고 오후 5시께 서울에 도착한 장재언 북측 단장(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장)도 '서울 도착 성명'에서 "일부에서 방문단 교환 사업에 제동을 거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장 총재 건'을 간접 거론했다.
장 총재 인터뷰 건에 대한 북측의 '공세'는 책임자급에만 그치지 않았고 남측방문단 안내를 맡은 북측 안내원들도 방문단원들에게 장 총재 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 17~22일 치러진 재일조선인총연합(총련) 2차 고향방문때도 최병조 방문단장이 장 총재 주최 만찬장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의 언행'을 언급했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총재까지 자리를 피해 줬는데 북측이 너무 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 이러나 저러나 이산가족 사업의 명목상 주체인 대한적십자사가 2차사업일 첫날부터 체면을 잃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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