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레기 느는데 미화원은 되레 감소

(경주)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환경미화원을 계속 감축하는 바람에 관광지 경주의 쓰레기 수거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당초 본청에만 144명에 달하던 환경미화원이 구조조정 이후 109명으로 줄어든데다 또 19명을 추가 감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읍.면은 66명에서 14명이 줄었다.

이때문에 불법투기가 많은 등 하루 214t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경주지역에는 생활 쓰레기를 제때 수거하지 못해 골목에 쌓아 두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 일부 읍.면은 소각장마저 포화상태여서 수거한 쓰레기가 아무데나 방치되고 있다.

6명이던 미화원이 2명으로 줄어 든 건천읍은 재활용 보상금 마저 크게 줄어 들면서 수거를 외면해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종전 노인회와 부녀회가 재활용 쓰레기 수거에 앞장섰으나 보상금이 대폭 줄고 일일이 병두껑마저 분리해야 하는 등 시간 낭비가 많아 수거를 기피하고 있다.시민들은 "쓰레기는 증가 추세에 있는데도 미화원을 지나치게 감축하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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