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1일 2차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뤄진 개별상봉에서 재남 가족들에게 미리 준비해온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선물세트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이산가족 상봉을 마치고 나온 남쪽 가족들은 북에서 내려온 가족으로부터 △백두산 들쭉술 2병 △2001년 새해 달력 2개 △워드카(보드카) 3병 △침대 시트 1벌 △조선노동당창건 55돌 경축 횃불행진 녹화 테이프(VTR) 등이 들어 있는 선물 세트를 받았다.
김 국방위원장 명의의 이 선물세트에는 △려과담배 1포 △왕재산경음악단 노래 테이프 △김 위원장의 노작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 △'3대 장군 위인상' 등 김정일 우상 서적 등도 들어 있었다.
북한이 재남 가족들에게 전달한 2001년 새해 달력은 백두산을 배경으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만수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 라는 글귀가 기록돼 있다.
한편 서울을 방문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일부가 북한에서 발행되는 문학잡지와 화보집을 재남 가족들에게 선물로 전달해 관심을 끌고있다.
북측 방문단이 선물용으로 지참한 간행물은 지난 56년 창간된 북한 작가동맹 중앙위원회기관지인 '청년문학'을 비롯해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금수강산','등대' 등 3종류다.
지난 7월 통권 500호를 발행한 청년문학지는 김정일 노동당총비서가 창간호부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문학지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