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가PC와 노트북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한집에 두 대 이상 PC를 갖고 있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새 컴퓨터를 살 때 기존의 PC에 있던 중요 자료나 유용하게 쓰던 공개프로그램을 새로 다운받아야 할까? 초고속통신망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다운받는데 엄청 시간이 걸리니 난감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또 1.44메가 디스켓(3.5인치 플로피디스켓)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용량이 큰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을 공유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스타크래프트같은 네트워크게임은 할 수 없는 것일까?
방법은 있다. 데스크톱PC와 데스크톱PC, 혹은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연결하는 소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된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사용하는 랜(LAN:근거리통신망)을 집안에 구성하는 것이다. 전문가라야만 할 것 같지만 준비물은 의외로 간단하다. 연결하려는 PC대수만큼의 랜카드와 랜케이블만 있으면 된다. (PC가 3대 이상일 경우 '허브(HUB)'라는 장치가 더 필요하다).
랜카드는 처리용량에 따라 10Mbps와 100Mbps로 나뉘며 (1만~6만원) 가정에선 10Mbps로 1만원내외의 대만산 리얼텍 제품을 써도 무난하다. 그러나 노트북용 랜카드는 최소한 5만원 이상은 부담해야 한다. 랜카드 전문 인터넷쇼핑몰(www.lanmart.co.kr이나 www.lanclub.co.kr)을 이용하면 싼값에 구입할 수 있고 일반 컴퓨터용품점에서도 판매한다. 랜케이블은 반드시 일반 랜케이블과 선의 배열이 다른 크로스케이블이어야 하며 랜카드를 살 때 같이 주문하면 만들어 준다. (3~5m에 2천~5천원)
각각의 PC를 세팅하는 방법은 굉장히 복잡한 편. PC통신 자료실이나 인터넷을 이용, 세팅하는 법을 확실히 익히고 난 후 랜카드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랜카드' '랜케이블'을 입력한 후 엔터키를 누르면 많은 랜카드 취급업체들이 나열되는데 이들 대부분이 자료실을 통해 랜카드 장착과 세팅방법을 알려준다. 랜마트의 '네트워크강좌'등이 참고할 만하다. 노트북인 경우 들고가서 랜카드를 장착한 후 세팅을 부탁하는 것이 편하다.
랜카드를 장착하고 난 뒤 동봉된 드라이버를 설치해줘야 한다. 그러나 드라이버 디스켓이 없거나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싶다면 두루넷 랜카드자료실(www.thrunetonline.com)을 이용하면 된다. 각종 랜카드 드라이버를 다운받을 수 있다. 그리고 좀더 안정적인 속도로 통신을 하고싶다면 최신 버전의 드라이버를 각 해당 홈페이지에 가서 다운받아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하면 된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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