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포항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건설중인 '환호 해맞이공원' 건설공사가 예산부족 등으로 수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96년말 포항시 북구 환호동 16만평에 153억원의 예산으로 해맞이공원 건설공사를 시작했으나 지난 4월 준공예정일을 지난 지금까지 공정률이 65%에 그치고 있다.
특히 99년 10월 3차분 공사가 끝난 후 그 다음달 시공사가 부도난 후 4차분 공사의 추가 예산이 지난 6월에야 확보된데다 5차분 예산은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도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발주시 80억원을 제외하고는 2차분 공사비는 4억~5억원에 불과하며 금년 4차분 공사도 당초 8억원이 배정됐다가 추가로 24억원이 투입되는 등 예산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광장, 물의 공원, 해변공원, 체육시설, 어린이공원, 전통놀이마당 등 주요 시설물은 아직 윤곽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공원내 일주도로는 포장 조차 되지 않은 황량한 상태로 준공은 내년말로 미뤄졌다.
또 공원내 일주도로 포장 자재 등에 대한 설계도 설계공사비가 조정되면서 변경돼 공원미관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포항시는 "환호 해맞이 공사가 늦어진 것은 IMF를 거치면서 실업자 지원 등 현안사업에 예산지원이 우선된 때문"이라며 예산투입을 늘려 내년 4월 에는 부분 개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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