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수출이 하반기들어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지난해보다 수출실적이 크게 저조, 수출품목 다양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영주시는 올들어 10월말까지 채소 화훼 과실 인삼가공류 등 농산물 57t 9만1천달러어치, 송이 9t 1만1천달러어치, 축산물 628t 12만7천달러어치 등 모두 694t 203만8천달러 어치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 총액 268만2천달러 어치에 비해 76%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원양돈과 소백산포크, 한우리(주) 등에서 구제역 발생 이전인 5월까지 돼지고기 가공품 628만t 122만7천달러어치를 일본에 수출했으나 구제역 파동이후 부터 수출길이 막혀 6개월째 내수시장에만 의존하고 있다.
또 사과의 경우 능금농협 영주지소에서 상반기 동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 51t 6만1천달러 어치를 수출한 이후 수확이 거의 끝났으나 현재까지 수출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져 있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대만에 태극삼 2천667근(18만3천630달러어치)을 대만에 수출했던 풍기인삼협동조합과 홍삼 20만8천300달러어치를 수출했던 소백인삼가공영농조합법인 등도 올들어 일본에 인삼엑기스 0·03t 1만2천달러 수출에 그치는 등 수출길이 꽉 막혀 버렸다.
특히 영주지역의 수출 효자 노릇을 했던 태극삼과 홍삼 등 가공인삼류는 대만과 홍콩 등의 국내 경기 침체에다 중국산의 저질 저가삼의 공략에 따른 단가문제, 수출 전문성 결여 등으로 올들어 급격히 수출물량이 줄어 들었고, 현재까지 수출계획이 잡혀 있지 않아 전망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다만 지난해까지 수출실적이 없었던 화훼(국화)는 올해 10월 2농가에서 6t 1만8천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앞으로 계속 수출하기로 계약이 체결돼 수출전망이 밝은 편이다.
봉화군의 경우도 10월말 현재 199.3t 22만9천달러 어치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은 157.3t 증가했으나 금액은 오히려 지난해(265만8천달러)에 비해 1천161%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들어 문수산 화훼영농조합법인의 화훼(백합)와 삼육식품의 라면 두유, 소백산 김치의 김치 등 가공류식품의 수출물량은 192t 증가한 반면 지난해 35t 265만5천달러 어치를 수출했던 송이는 올해 중국·북한산 송이의 대 일본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3만2천달러에 불과해 수출실적 저조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관계자는 "수출품목의 다양화 등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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