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쿠에르텐 랭킹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올시즌을 결산하는 마스터스컵테니스대회(총상금 370만달러)에서 첫 패권을 차지하며 챔피언스레이스 랭킹 1위에 복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쿠에르텐은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강력한 서비스와 백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안드레 아가시(미국)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톱랭커 8명만이 참가해 남자테니스 최강을 가리는 마스터스컵에서 처음정상에 오른 쿠에르텐은 마라트 사핀(러시아)에게 내주었던 2000챔피언스레이스 랭킹 1위도 되찾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쿠에르텐은 또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올시즌 5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챔피언스레이스 랭킹1위를 16주간 유지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받았다.

최근 허리부상 등으로 시즌 초반의 빠르고 힘있는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던 쿠에르텐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쿠에르텐은 고비마다 19개의 서비스에이스를 성공시켜 7개에 그친 아가시를 압도했고 정확하고 빠른 스트로크를 상대 코트 구석구석에 꽂았다.

특히 완벽한 백핸드스트로크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은 쿠에르텐은 드롭샷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등 근래 보기 드문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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