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양·전북·부산 영입 작업

'왼발의 달인' 하석주(32)의 국내 프로축구 복귀가 스토브리그 이슈로 떠올랐다.올 4월 한일전에서 왼발 아웃사이드킥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하석주는 3년동안 활약해 온 일본프로축구(J-리그) 빗셀 고베와의 계약이 만료돼 국내 그라운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하석주는 만 32세의 노장이지만 왼쪽 사이드어태커로서 아직까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앞으로 2년은 더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드필드를 지휘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 미드필드가 허약한 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현재 하석주의 영입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팀은 안양 LG, 전북 현대, 부산 아이콘스 등.

안양 LG는 사령탑인 조광래감독과 하석주의 인연으로 지난 해부터 입단이 논의돼 왔는데 두 사람 사이에는 빗셀 고베와의 계약이 끝난 뒤에는 안양 유니폼을 입는다는 구두 약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은 하석주를 영입하면 체력이 될 때까지 플레잉코치로 활용한 뒤 코치로 받아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하석주로서는 괜찮은 조건이다.

그러나 안양은 하석주의 에이전트인 이영중씨와 서정원 관련 소송건 등으로 인해 불편한 관계여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콘스도 하석주를 욕심내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개막 전에도 이미 하석주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도 이영중씨가 영입의사를 타진해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아이콘스는 전신이었던 부산 대우 출신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에이전트, 나아가 하석주와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영입할 뜻을 누누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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