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여건호전 아직은 미흡

지금 우리 주식시장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태다. 미국 첨단주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 및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투쟁의 장기화로 인한 미국 시장의 불안감, MCI코리아 진승현 파문, 원화환율 급등, 여기에다 지난 90년 설립된 코리아 아시아 펀드의 청산 등이 겹쳐 지수관련 블루칩에 대한 매물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나마 호재성 재료로 볼 수 있는 것은 미국 경제의 증시 하락과 경기침체로 금리인하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점과 정부 당국의 추가 증시안정 대책 발표 기대감 정도다. 그리고 외국인 매도 동향에 대해 한국이 IMF 당시와 비교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급격한 비중축소는 어렵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이번 주 주식시장은 주 초반 공적자금 처리 기대감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해 보이며 외국인들의 매매에 관심을 가지고 반등시 현금화를 통한 보수적 매매가 유효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 바닥을 60포인트 내외로 볼 때 지수가 크게 밀리면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 받치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재료보유 개별주 중심의 초단기 매매로 임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춘수(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