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공단 대흥정밀-레피어 직기 부품 '국내 최고수준'자랑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대흥정밀은 고급 섬유직기인 레피어 직기 위사 전달장치에 관한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업체다. 또 이 업체가 생산하는 총 26종의 부품 가운데 4, 5종은 세계적인 업체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레피어 직기를 갖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 대흥정밀을 모르는 기업은 없을 정도.

이 업체가 생산하는 부품인 '레피어 헤드(실을 잡아 당기는 역할)'나 '레피어 밴드(헤드가 지나다니는 통로)'는 없어서 못팔 정도가 됐다.

국내에 레피어 직기에 들어가는 일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제법 있으나 대흥정밀처럼 종합적인 부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업체는 없다.

대흥정밀은 자체적으로 직포공장을 운영, 생산된 부품을 직접 점검하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은 출고하지 않는다. 수요처의 주문이 늘어나는 비결이다.

이 업체의 장점은 내수나 수출비중이 비슷해 경기 변동에 둔감하다는 점. 또 거래선이 다변화 돼 있어 몇몇 수요처가 부도 나도 충격을 덜 받는다. 제품의 부가가치도 높은 편. 조그만 부품 한조(2개)당 14만원 이상이다. 90년대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바람에 조당 30만원 가량 했으나 대흥정밀이 국산화 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이규건 사장은 "단기적인 목표는 종업원들에게 현재 600%의 보너스를 800%로 늘려주는 것이고 장기적으론 세계 최고의 섬유직기 부품업체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053)583-4407.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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