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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 물량공세 치중 기발 외면땐 경쟁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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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도츠 섬유연 아키오 소장

일본의 이도츠 섬유연구소는 섬유 분야에 관한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다. 일본 통산성 및 각종 섬유관련 기관에서 의뢰한 프로젝트를 도맡는 기관. 국내 업체들도 그곳에서 생산한 정보를 자주 이용한다.

이 이도츠 섬유연구소의 연구를 총지휘하는 아키오 네라(米良章生.사진)소장이 1일 본사를 방문, 대구지역 섬유산업의 문제점 및 발전 방안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대구의 밀라노 프로젝트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가 제시한 대구 섬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점. 업체들이 물량 공세에만 치중한 나머지, 개발에는 신경을 안쓴다는 지적이다.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도 대구 섬유의 한계.

그는 수출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나머지 내수전환이 늦고 재무구조 취약으로 인한 금리부담 가중을 또다른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때문에 과잉재고가 발생하고 덤핑이 만연한다는 것.

그는 대구 섬유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70년대말의 중동특수, 80년대 중반 엔고강세에 따른 일본 섬유 경쟁력 약화, 80년말 이후 중국 특수 때문이었다며 이런 현상들이 사라진 지금은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안으로 △직물 고급화.패션화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선 변화 △복합직물생산 △정보화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생산하려면 시장동향, 판매관리, 생산공정을 총괄하는 정보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도 범정부 차원의 '섬유산업심의회'가 구성돼 있으며 올해말쯤이면 구체적인 섬유부흥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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