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민심수습과 국정쇄신을 위해 빠르면 이달 중순께 당정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대상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비서실, 내각이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4일 낮 민주당 총재 특보단과 오찬을 함께 하고 당정 개편을 포함한 국정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특보들은 "제2의 개혁을 해야 집권당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으며 전면적인 당정쇄신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2일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갖고 현 상황이 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최근의 민심현황과 타개방안, 당 운영방식 개선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효율적인 당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정 개편은 김 대통령이 오는 10일 노벨평화상 수상식에 참석한 뒤 귀국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빠르면 이달 중순, 늦으면 연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내각 개편과 관련, "당내 개각여론과 현재 진행중인 4대 개혁 일정 등을 감안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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