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성고 대입특차 소외 우수학생 갈 곳 없어

생소하지만 지금 전국적으로 원예고등학교, 애니메이션 학교, 금은 세공학교, 제과.제빵고등학교, 조리고등학교 같이 특성화된 고등학교가 많다고 들었다.

이런 학교들은 정규 교과과정의 학교와 달리 특성화고등학교라고 부르는데 요즘 인기가 좋아 많은 학생들이 몰린다고 한다. 우리집 아이도 디자인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우리 집 애는 현재 국내 대학 진학보다는 유학을 준비중이다. 현재 대학입시에는 특차전형이나 고교장 추천, 수시모집같은 좋은 제도가 있는데 대학들이 연예인 모시기에는 발벗고 나서면서 특성화고교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인색하기 때문이다.

또 돈주고 사다시피하는 각종 경시대회의 상장을 많이 갖고 있고, 학교에서 1, 2등을 다투는 일반 고등학생 위주로만 특차전형을 하니 진짜 특성화고교에서 특기를 배우고 살린 학생들은 발붙일 곳이 없다. 특성화고교의 우수학생들이 상급학교와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에 대해 제도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부와 대학에서는 대입시 특차전형에서 특성화 고교생들이 그 특기적성을 인정받아 입학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산업, 문화 전 분야에 걸친 전문적인 인력이 제대로 배출될 수 있을 것이다. 남상민(대구시 사월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