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 일대에 청동기시대 소형주거지가 대량 출토 돼 당시 해안 지역 청동기인들의 생활공간을 연구하는데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황상주 동국대 경주캠퍼스박물관장은 4일 오후 지도위원회를 열고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양남면 하서.수렴리 우회도로 건설구간 1천700여평에서 청동기 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출토 됐다고 밝혔다.
이 일대에서 발굴된 유구 현황을 보면 청동기 주거지 11개소, 굴립건물지 12개소,방형주구 굴립지 2개소, 구상유구 16개소, 수혈유구 6개소, 고분7기, 기타 1개소 등 이다.
또 출토된 유물로는 석촉, 석기, 지석, 무문토기편, 어망추, 단도마연토기편, 자기, 옹기 등 유물 50여점에 달한다.
주거지는 크게 장방형주거지와 방형주거지로 구분되며 소형의 주거지에서 무문토기편과 소량의 석기가 확인되었다.
황 관장은 "경주지역에서 드물게 확인되는 청동기 시대 소형주거지가 다수 확인되는 등 당시 해안 인접 지역의 청동기인들의 생활공간을 이해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청동기시대 방형주구를 갖춘 굴립주건물과 삼국시대의 목곽묘, 석곽묘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은 고분군의 성격과 고대사 파악에 귀중한 자료로 학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이 일대에서 일본 야요이시대 토기가 출토돼 일본과의 교류관계를 밝혀 줄 결정적인 단서도 제공해 주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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