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제적인 친환경 도시로 부상한다.
OECD 산하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20~22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6차 기후변화협약 워크숍에서 대구를 비롯, 전세계 12개도시를 '솔라 시티'(solar city)로 선정 했다.
'솔라 시티'는 환경친화적 에너지 사용 및 환경도시 건설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IEA는 환경친화도시 건설 가능성이 있거나 다른 도시에 파급효과가 있는 12개 시범 실천도시를 선정한다.
대구시와 헤이그 외에 피츠버그(미국)·멕시코시티(멕시코)·코펜하겐(덴마크) 등 5개도시는 '솔라 시티'로 확정됐으며 나머지 7개도시는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대구시가 '솔라 시티'로 선정된 것은 IEA의 '솔라 시티'워크숍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경북대 에너지환경경제연구소의 김종달 교수가 대구시의 가로수 300만 그루 심기 및 CNG(압축천연가스)버스 운행 등을 소개하고 워크숍에서 이부영·이호웅 의원 등이 국회차원에서 '솔라 시티'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때문이다.
'솔라 시티' 선정으로 대구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한는 대신 에너지 공급을 태양 또는 재생 에너지로 바꿔야 한다.
IEA는 내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5년간 12개 '솔라 시티'들의 사업추진 실적 및 효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모범 사례를 세계의 다른 도시로 전파할 계획이다.대구시는 내년초 지역 환경단체를 비롯, 기관단체와 환경전문가·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솔라 시티 대구 포럼'을 구성,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산업자원부 등 중앙부처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종달 교수는 "'솔라 시티' 선정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 환경벤처분야로 대구의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게 됐고 중앙정부·국제기구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조영창 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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