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2000 서울은행 FA컵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창단 5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전북은 5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결승전에서 경기초반 상대의 공세를 골키퍼 서동명의 활약으로 잘 막아낸 뒤 전반과 후반 김도훈과 양현정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성남에 0대3으로 패한 것을 깨끗이 설욕하고 95년 창단 이후 첫 우승하는 동시에 올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5천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클럽대항전인 2001년 아시안컵위너스컵대회 출전권도 함께 따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전북의 박성배가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이날 결승전에서는 김도훈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기 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김도훈은 전반 26분 문전으로 올린 김대식의 볼이 상대 수비수의 몸맞고 힘없이 굴러나오자 페널티지역내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김도훈은 후반 12분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으나 2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센터링으로 승리를 확정짓는 양현정의 두번째 골을 도와 팀의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프로축구 신인왕 양현정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실책을 틈타 오른발로 볼을 골문 왼쪽으로 가볍게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전반 미드필더 김상식이 좌우로 볼을 배급하며 활기찬 측면돌파로 맞선 성남에 고전했다.
그러나 골키퍼 서동명이 전반 42분 이상윤과 박남열의 잇단 문전 슛과 1분 뒤 이상윤과의 1대1 위기를 막아내는 등 전, 후반에 걸쳐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 고비를 넘겼다.
성남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를 폈지만 후반 42분 김재구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 경기종료 직전 신태용의 페널티킥마저 불발에 그치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아 영패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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